25일 증권업계는 최근 환율 상황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수출주의 부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로 엔화 유로화 등이 약세인 반면 원화는 경상수지 흑자 등을 이유로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떨어지며 달러 강세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다.
환율 부담으로 한국 수출전선에 빨간 불이 켜지자 시장은 내수주를 주목하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엔·달러환율이 4월 이후 처음으로 104엔대를 웃돌면서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내수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욱 한양증권 연구원은 "원·엔 환율 및 원·유로 환율이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수출주보다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내수주에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책 모멘텀 유지 여부와 실적 개선 전망이 내수주 투자지표로 꼽혔다.
임 연구원은 지속적인 정책 모멘텀이 기대되는 은행 건설 유통주 위주로 주식비중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은행주는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동반 수혜가 기대된다"며 "가격 매력이 다소 희석됐지만 주가 조정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과 유통주도 추천했다. 정책 초점이 가계소득 증대에 따른 내수 부양이므로 시차를 두고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내수주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주문됐다.
동부증권은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대형 수출주보다 대형 내수주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주가 움직임도 실적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대우증권 CJ 골프존 대한제당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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