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안전 빨간불…일부는 관리 매뉴얼도 없어

입력 2014-08-25 19:00  

축구장과 수영장 등 국내 체육시설이 한 곳당 3건 가량 안전문제가 지적될 정도로 관리가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전국 7만4000여개 체육시설 중 146곳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402건의 안전관련 문제점을 적발했다.

유 의원은 "특히 부산아시아드경기장,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광주월드컵경기장,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제주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등은 많은 관중이 몰리는 시설임에도 특성에 맞는 안전메뉴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고가 날 경우 큰 혼란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수영장은 안전관리 요원들이 매표 등의 업무로 정작 안전사고 예방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재난대피 안내도나 유도등과 같은 안전시설 관리가 허술한 곳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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