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채, 80년대 시대 풍자 출연작들 조기 종영 이유는?…'깜짝'

입력 2014-08-25 21:34  


'박규채'

80년대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박규채의 근황이 공개됐다.

25일 채널 채널A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에서는 ‘박규채, 이 남자가 사는 법’ 편이 방송됐다.

박규채는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박순경’ ‘야망의 25시’ ‘제3공화국’ 등 1980∼90년대 시대 상황을 풍자한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민나 도로보데스’(모두가 도둑놈이란 뜻의 일본어), ‘나 돈 없시오’ ‘당신 미인이야요’ 등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어느 날 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출연작들이 줄줄이 조기 종영되었다. 시대를 풍자해 높은 시청률을 만들어냈지만, 예정된 방송횟수를 채우지 못하고 드라마가 끝난 것. 박규채는 이런 이야기들과 함께 당시엔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방송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그는 연기 활동 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의 노인대학을 설립하고, 대방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또한 1997년에는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으로 일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또 박규채는 유도 4단에 승마, 사격에도 능했고, 배구선수로 활동할 만큼 체력이 좋았던 인물이었다. 누구보다 자신의 건강을 확신했던 그였지만 지난 2005년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았다.

박규채의 아내 역시 남편보다 먼저 위암과 대장암 진단을 받아 투병중인 상태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규채씨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박규채,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구나" "박규채, 건강한 모습 보니 좋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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