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다문화가정·탈북자 등에 올 65억 지원

입력 2014-08-26 07:00  

나눔 실천 착한기업


[ 박종서 기자 ]
수출입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2012년 전담조직을 만들고 ‘희망씨앗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희망씨앗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이나 탈북자 등의 사회적응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북협력기금과 대회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운용하는 수출입은행의 특성을 살린 지원활동이다. 수출입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예산은 2012년 40억9000만원에서 올해는 65억원으로 해마다 20% 가까이 늘고 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수출입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어느 금융회사보다 다양하다. 매년 다문화가족지원단체에 차량을 기증하고 있다. 올해는 가수 김인순(인순이) 씨가 이사장인 다문화가정 대안학교 ‘해밀학교’에 차량 구입비 2000만원을 전달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소속감과 자존심을 높여주기 위해 지난달에는 제1회 희망씨앗 유소년 축구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 대회에는 서울·경기지역에서 8개팀 12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 10여곳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 대안학교 아동 300여명을 초청해 ‘수은 희망씨앗과 함께하는 생생 경제·금융 교실’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초 이주민지원 복지시설 ‘지구촌사랑나눔’이 운영하는 외국인 노동자 전용병원에 4000만원을 후원한 것도 대표적인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이다. 수출입은행은 2007년부터 외국인 노동자 전용병원은 물론 이주민 무료급식소 등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탈북자들이 만든 사회적기업 5곳을 선정해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북 관련 사회공헌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겨레얼 금강 셋넷 등 9개 탈북자 대안학교에 교육 프로그램, 급식비 등으로 지금까지 1억2000만원을 후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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