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라면 점유율 상승의 배경은 가격 경쟁력에 있다"며 "프리미엄 전략을 쓰는 경쟁사와 달리 동사는 가격 경쟁력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실물경기가 침체된 현 시점에 부합하는 경쟁력"이라며 "이로 인해 공격적인 판촉 활동에도 불구하고 라면 사업이 소폭 흑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질적 강화에도 주목했다. 오뚜기는 라면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편의식품 및 다품종 소량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오뚜기의 성향으로 미뤄볼 때 라면 포트폴리오는 앞으로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며 "라
면 점유율은 2017년까지 연 1.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라면 사업이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수익성 향상도 언제든 가능하다"며 "한국 라면 가격은 업계 경쟁이 격화되며 최근 2년간의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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