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일 기자 ] 법무법인 지평이 해외투자 기업들의 분쟁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평은 다음달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동남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분쟁 해결 방안’ 세미나를 연다. 양영태 지평 대표변호사(사진)는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의 분쟁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해당 국가 사법제도의 특수성과 대리인 선정의 어려움, 언어장벽 등으로 만족스러운 분쟁 해결 방안을 찾기 쉽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사로는 각 지역 전문변호사들이 나선다. 베트남은 정정태 베트남 사무소장,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CIS 3개국은 이승민 러시아변호사, 인도네시아·태국은 한승혁 호주변호사, 캄보디아는 김형근 캄보디아 사무소장이 맡아 마이크를 잡는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중재소송 전문가인 레인 샤프 변호사(미국 로펌 브라이언 케이브의 싱가포르 사무소 소속)가 특별 초청돼 분쟁 해결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기업 간 분쟁 해결 장소로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가 급부상하고 있어 세미나 참가 기업들에 유익한 정보가 쏟아질 것으로 지평 측은 보고 있다.
양 대표는 “지평에서 해외 분쟁 해결 방안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외 현지를 발로 뛰며 체득한 지평만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평은 해외 진출이 가장 활발한 로펌이다. 현재 7개의 해외사무소와 10여개의 해외팀을 보유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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