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2포인트(0.35%) 내린 2068.54로 이날 장을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지난 3분기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대외 악재에 반응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장중 한때 2060.1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장중 매수 전환해 하락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이날 1332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도 195억 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만 1389억 원 매도 우위였다. 특히 금융투자는 1429억 원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64억 원 매도 우위였다. 차익거래가 1억 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65억 원 순매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 음식료업 보험이 1% 이상 내렸다.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도 하락했다. 반면 운수장비가 1% 이상 올랐고 전기가스업 건설업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64% 내렸고 SK하이닉스 POSCO SK텔레콤(-2.67%) 등도 떨어졌다. 현대차 기아차(2.68%) 현대모비스(2.26%) NAVER 등은 올랐다.
동부건설은 자금 유동성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한가로 직행했고, 한진해운홀딩스는 코스피200 편입 제외 소식에 급락했다. 반면 GKL은 코스피200 편입 소식에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1%) 내린 570.2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억 원과 6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27억 원 매도 우위였다.
한글과컴퓨터는 김상철 회장이 배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는 소식에 3.64% 하락했다. 다음은 급등 하루 만에 다시 3% 이상 내렸다.
전날 보합에서 끝난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내린 10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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