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KTX 등 열차 승차권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부터 31일 현재까지 인터넷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의 '상품권/판매가능티켓' 게시판에는 추석 열차표와 관련해 1000여 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다수는 필요 없게 된 열차표를 양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상당수 작성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10장 이상의 표를 내놓았다.
이들이 올린 글에는 연락처와 열차 행선지, 출발시각 등 정보와 함께 표를 구입한 '원가'가 담겨 있으나 실제 가격은 이보다 약 20% 비싼 수준에서 결정된다.
암표 거래 방법도 다양해졌다. 모바일 승차권, 승차권을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전달하거나 코레일 홈페이지의 '승차권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암표를 거래한다.
하지만 암표 판매자가 표를 넘긴 후 구매를 취소할 수 있어 암표를 샀다가 자칫 부정승차 처리돼 최고 10배의 부가운임을 물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암표를 구하려는 귀성·귀경객들은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현장발권 후 직거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실제 서울역 주변에선 표를 넘기고 현금을 건네받는 남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철도사업법상 상습적인 암표 판매자에게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암표 구매자도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20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이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KTX 등 열차 승차권 암표 거래는 매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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