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보다 건식(乾食), 추석 선물세트로 인기

입력 2014-08-31 15:50  

이른 추석 때문에 건식(乾食)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버섯, 견과류 등 건식 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8%, 72% 급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선물세트 판매 순위는 건버섯이 지난해 8위에서 올해 2위로, 견과는 5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신선식품 매출 1위인 한우도 작년 20.8%에서 올해 26.8%로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과일은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줄어들었다.

혼합과일은 지난해와 같이 판매 순위 4위를 지켰지만, 배는 3위에서 7위로, 사과는 6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국내산 과일 전체 매출비중은 작년 28.1%에서 17.5%로 10%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

홈플러스는 "과일 가격이 추석에 임박해 떨어질 것으로 보고 과일 구매를 늦추는 경향이 있다"며 "미리 선물을 구매하는 경우는 과일대신 한우나 건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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