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결제약정 증가는 '청신호'

입력 2014-09-01 07:00   수정 2014-09-16 14:36

일반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을 어렵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익숙하지 않은 용어 사용이다. 파생상품 시장은 크게 선물(futures)과 옵션(options)으로 나눌 수 있다. 선물이란 “밭떼기(계약금을 내고 밭에서 나는 작물을 미리 대량으로 사는 일) 거래를 거래소에서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주식과 채권, 지수를 거래할 때 현물시장에선 원하는 수량만큼 즉시 결제하고 곧바로 소유하게 된다. 선물은 장래 특정일에 인도, 결제하는 방식으로 거래한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열어볼 수 있는 ‘선물 현재가’ 화면에도 ‘이론가’와 ‘베이시스’ ‘미결제약정’ 등 알아둬야 할 기본 용어들이 몇 가지 있다. 이론가란 현물 가격에 금융비용을 더해 산출한 가격이다. 결제일이 지금이 아니라 미래 특정시점인 만큼 관련 비용을 가산해서 내놓은 적정 가격이다. 베이시스(basis)란 선물과 현물가격의 차이다. 투자자들은 이론가와 베이시스를 통해 긍정적 전망이 ‘대세’인지 아니면 반대인지를 알아볼 수 있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에서 가장 중요한 용어다. 새로 체결한 계약을 말한다. 청산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계약으로 보면 된다. 미결제약정은 실전 투자에서 현재 추세가 연장될 것인지, 얼마나 많은 투자자의 의사 판단이 내려지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데 활용하다. 미결제 약정이 늘어난다는 것은 새로운 매수자와 새로운 매도자가 만나 기존에 없던 거래가 성사된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미결제 약정이 계속 증가하면 그 움직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정 방향의 움직임을 보고도 추가로 그 방향에 신규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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