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8월 18~25일 자사의 웹과 앱 방문자 408명 대상으로 진행한 ‘외모관리와 성형에 대한 인식’ 테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런 점이 두드러집니다. 내용을 반영하는 설문 항목을 먼저 살펴 보겠습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외모 성형을 했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 적 있나?”라는 질문에 4분의 3 가량 (73.5%)이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거의 대다수 (81.7%)가 ‘외모에 대한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는 내용을 꼽았습니다.
이 설문조사에서 곧바로 “외모 성형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가?”란 내용이 이어졌는데요. 설문의 앞선 내용과는 동떨어진 답변인 “있다”에 남녀 성인 네 명 중 세 명 (74%)이 지지를 보냈습니다.
성형에 대한 거부감의 이유 (복수로 응답하게 했음)론 3가지 정도가 주요하게 꼽혔습니다. 가장 큰 것으로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늘어서 (61.1%)’를 응답자들은 지적했습니다. ‘개성이 사라지는 것 같다 (41.7%)’거나 ‘부작용이 심각한 경우가 많아 (41.4%)’도 상당히 높은 비율의 응답으로 제시됐습니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런 해석을 내놓습니다. “우리 성인들은 사회 생활에서 아름다운 용모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며 자기만족 차원에서도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다. 그러나 성형을 통해 개성 없이 아름답기만 한 용모를 갖추는 것에 대해서는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남녀 성인의 성형 거부감의 인식정도에 대해 상대를 세분화 해 질문을 던져 보면 ‘이기적인’ 내용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1. 내가 하는 경우 2. 이성 친구가 하는 경우 3.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 나눠서 질문을 해 봤는데요.
1번 내가 하는 경우에 대한 질문에 47.8%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거부감을 느끼는 비중인 23.8%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3번 모르는 타인이 하는 경우에서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비중이 무려 68.1%로 치솟습니다. 거부감 비율은 10%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그들이 성형을 하든지 말든지”라는 뜻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2번 이성 친구에 대해서 만큼 1번과 3번의 사례와 전혀 다른 대답이 나옵니다. 이성 친구의 성형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대답 (비중 36.3%)이 그렇지 않다는 답 (34.8%)을 능가합니다.
2번 사례에서 성별 교차한 결과를 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여성이 남성 친구에 대해서 느끼는 거부감의 강도가 더 높습니다. 여성의 거부감 비중은 37.8%인 반면 남성의 거부감은 29.1%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나라 성인들은 외모 성형에 대한 관심은 ‘아름다운 외모가 인간관계 /사회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런 것에 대한 여부를 묻는 질문 항목에 대해 93.4%가 긍정 (매우 그렇다 51.0%, 거의 그렇다 42.4%)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응답자 85%가 ‘외모 관리에 대해 관심이 높다’ (매우 높다 18.9%, 높다56.1%)고 지적했습니다. 외모 관리를 하는 이유론 ‘자기 만족을 위해서’(56.4%) ‘사회의 시선 때문에’(26.5%)이라고 응답자들을 말했습니다.
응답자들은 취업이나 이직을 위해 외모 성형을 해야 한다면 할 생각이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 10명중 3~4명 (34.3%)이 “그렇다”고 했습니다. 잡코리아 JOB챌린지 노민영 학생은 “최근 성형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의학적 이유 보다는 자신감을 높여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성형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게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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