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기자]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총 2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나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은 이제 2회라는 작은 발걸음을 디뎠지만 K-Comedy의 한류 열풍을 선도하며 큰 발자국을 남겼다. 제2회 ‘부코페’는 국내 방송용 코미디뿐만 아니라 ‘대박포차’ ‘옹알스’ 변기수의 ‘Nes 욕 Show’까지 다양한 코미디 공연 콘텐츠를 추가하며 그 가능성을 넓혔다.
이번 제2회 ‘부코페’는 국내 최고 인기 개그맨들의 열띤 홍보전으로 관심을 높였다. 부산과 서울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길거리 홍보를 펼치는가 하면 국내외 코미디언 100여명이 모인 코믹 블루카펫, 그리고 ‘볼 때만 성화봉송’이라는 ‘부코페’만의 이색적인 이벤트까지 진행된 것.
또한 지난해에는 없었던 ‘코미디 오픈 콘서트’라는 무료 야외 공연을 준비해 관객들과의 소통의 장을 넓혔다.
총 12개 팀의 공연이 진행된 ‘부코페’는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눈높이 맞춤 공연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해외팀의 공연은 코미디의 신세계를 접하게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중무장하는가 하면 관객들을 무대로 올리는 등 언어적인 한계를 넘어 관객들과 뜨겁게 웃음으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혼자 60분의 넌버벌 퍼포먼스를 펼치던 ‘Tape Face’는 섭외조차 어려운 해외 유명 코미디 아티스트인 터. 이러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코미디 아티스트들의 참여는 이미 ‘부코페’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초석이 되고 있어 내년에 이어질 제3회 ‘부코페’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위해 힘써주신 관계자 분들, 그리고 뜨거운 호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 앞으로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진행되는 세계 3대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4대 페스티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전유성 명예 위원장은 “지난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 K-Comedy의 발전은 물론 지치지 않고 세계적인 페스티벌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웃음은 희망이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짜릿하고 시원한 웃음을 들고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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