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다채로운 문화행사
덕수궁 등 4대궁궐, 8일 무료 개방
국립민속박물관, 베짜기·민요부르기
[ 박상익 기자 ]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 민족 명절 분위기를 만끽하며 즐겁고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고궁 및 박물관 나들이가 제격이다. 경복궁 창덕궁 등 고궁과 종묘, 왕릉, 박물관들은 추석을 맞아 가족 나들이 방문객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6~10일) 동안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충남 아산), 칠백의총(충남 금산), 세종대왕릉(경기 여주)을 휴무 없이 전면 개방한다. 4대 궁궐(창덕궁 후원 제외)과 종묘. 조선왕릉은 추석(8일) 하루 동안 무료 개방한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도 연휴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주요 행사로 이춘희 명창 경기민요 공연(덕수궁 즉조당 뜰·8~9일)과 해설이 있는 종묘제례악(종묘 재궁·6일), 가야금 3중주 공연(현충사 충무공 고택·8~9일)이 열린다.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국립박물관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중앙박물관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한가위 한마당’을 연다. 8일에는 타악그룹 타고의 ‘창작국악 The 정글’이 열린다. 타고는 중앙대 타악 전공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 단체로 국악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그룹이다. 한국적 무속신앙 정서에 자연을 주제로 신나는 국악 밴드 음악을 들려준다. 9일엔 젊은 전통 연희 전공자들이 모인 연희컴퍼니가 탈춤, 풍물, 굿을 포함한 전통 공연예술을 선보인다.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특별전 ‘산수화, 이상향을 꿈꾸다’ ‘금관총과 이사지왕’ ‘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도 볼 수 있다. 경주, 광주 등 지방 국립박물관도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영화를 상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6~9일 ‘2014 추석 세시행사’를 진행한다. 민속놀이, 민요 부르기, 베짜기 시연 등 50여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8일과 9일에는 팔씨름과 돼지씨름, 릴레이 3종 경기가 열린다. 인터넷으로 사전 접수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별 행사로 8일 저녁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8호) 공연이 벌어지고, 9일 박물관 앞마당에선 거창삼베길쌈보존회가 전통 베짜기를 시연한다. 잔칫날 먹거리가 빠질 수 없듯 추석 당일에는 삼색송편과 식혜, 9일엔 가배주를 관람객과 나눈다. 인절미를 먹을 수 있는 떡메치기 체험, 월병, 오하기, 월남쌈 등 이웃나라 먹거리 체험 부스도 열린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겐 ‘송편 만들기 체험’, 베트남 추석 풍속을 알 수 있는 ‘한가위와 쭝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통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공개 행사를 찾으면 좋겠다. 한가위를 맞아 전국에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연·전시가 펼쳐진다. 예능 종목으로는 은율탈춤(인천 수봉민속놀이마당·13일), 강령탈춤(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14일), 이재화 거문고산조(서울 한국문화의 집·21일) 등이 열린다. 공예 전시로는 배첩장(청주 배첩전수교육관·2~13일), 석장(경기 구리 석조원·12일), 전통장(경주 민속공예촌·17~30일) 등에서 장인들의 공예 기술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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