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저께 송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국민적 비난이 비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잠시 침묵한 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발언권을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넘겼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송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제식구 감싸기", "특권지키기 방탄국회" 등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 자신이 지난달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토론회 초청토론에서 "불체포특권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차원에서 우리 스스로 법이 바뀌기 전이라도 실천하겠다"며 "방탄국회는 없다"고 언명한 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데 대한 반성으로도 읽힌다.
김 대표는 전날 송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직후에는 "의원 각자가 판단한 문제에 대해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언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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