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활력을 잃은 사이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에 쏠린 만큼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강세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6포인트(0.47%) 오른 571.40으로 마감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직전 고점은 지난 4월18일 기록한 571.23이었다. 시가총액 역시 139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강세를 수출주 부진에 따른 '대안 찾기'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최근 국내 수출 기업들은 수출 부진과 환율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463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에 최근 수출 지표 부진은 체감상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9월 이후 수출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국내 수출 기업에 부정적인 환율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로 및 원·엔 환율의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
변 연구원은 "수출주는 환율이 진정되거나 3분기 실적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는 시점에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투자자들의 대안 종목 찾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대까지 떨어져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황"이라며 "수출주가 부진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중소형주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 연구원은 "역사적 상승 추세를 고려할 때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은 유가증권 시장 대비 부담이 크지 않다"며 "기술적 부담은 있을 수 있으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아직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증거"라며 "당분간 코스닥 시장의 상승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봤다.
단기적으로는 560~580포인트에서의 움직임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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