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공룡' 알리바바, 미국 증시 사상 최대 IPO '25조'

입력 2014-09-07 07:46   수정 2014-09-07 07:54

<p>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이 9월 중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p> <p>알리바바는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한국 돈으로 25조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규모만으로도 미국 증시 사상 최대다. 제시된 공모가 상한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시장 가치는 167조원으로 평가된다.</p> <p>상장을 앞두고 3억6800만주 주당 60~66달러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우 실제 공모가는 처음 제시된 범위의 상한보다도 높게 정해지는 경우도 잦다.</p> <p>
시가총액도 수직 상승, 3년 전보다 무려 8배나 늘어난다. 알리바바는 세계 시가총액 제1위인 애플의 27.5% 수준을 달성함은 물론 미국 최대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164조원)이나 한국 시총 1위 삼성전자(176조9000억원)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p> <p>알리바바는 다음 주부터 전세계 로드쇼를 하며 이달 내에 IPO를 실시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르면 19일 NYSE에서 첫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p> <p>상장 후, 재일동포 손정의 회장이 경영하는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520억 달러(53조 3000억원)에 해당하는 알리바바 지분 32.4%를 유지한다. 야후도 16.3%인 4억 여주를 보유한다.</p> <p>알리바바 창업자인 잭 마(마윈) 회장은 이번 IPO에서 1275만 주를 처분해 세전 금액으로 약 8610억 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IPO 후 마 회장의 알리바바 지분은 1억 9300만 주(약 13조790억 원)가 된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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