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재테크] 가치·공모주펀드 주목할 만…美 MLP펀드는 배당 수익도

입력 2014-09-09 21:58  

유망 금융상품


[ 김일규/박한신 기자 ] 추석 이후 투자 유망 금융상품 1위로는 ‘배당주펀드’가 지목됐다.

금융권에선 이미 배당주펀드로의 자금 쏠림이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도 저금리 시대를 이겨낼 효자상품으로 매력을 발산할 것이란 분석이다.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의 각종 정책이 약발을 보일 것이란 게 PB들의 전망이다. 특히 우량 중견기업의 경우 추가 배당과 더불어 배당 성향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주가연계증권(ELS)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진단이 많다.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현재 수준에서 더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분석을 근거로 한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확정 수익률을 제공하는 코스피지수 연계 ELS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과세표준 분산 등 필요에 따라 월 지급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치주펀드와 공모주펀드도 투자유망 금융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주의 경우 대기업 실적 개선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주는 그동안 기업공개(IPO)를 미뤘던 우량 기업들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잇따라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셰일에너지와 관련한 인프라에 투자하는 미국 마스터합자회사(MLP)펀드도 올 들어 연 20% 안팎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셰일가스 시장 확대로 추가적인 인프라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펀드 수익률과 별도로 분기마다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줄인 글로벌 인컴펀드 역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변동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미국 뱅크론펀드도 주목 대상이다. 마찬가지로 금리가 인상될 때 함께 수익률이 올라가는 구조인 시니어론펀드도 대안 상품으로 일부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게 PB들의 설명이다.

김일규/박한신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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