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로 추석 때 풀린 상품권 사용을 유도, 연휴 특수 이후 매출 공백기를 넘는다는 전략이다. 명절 직후 수요 증가 경향이 있는 주부 고객과 관련된 상품군의 행사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롯데·GS·SK·제화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만·4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2만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21일까지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모피, 가전·가구 상품군에서 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각각 5만·10만·15만·25만·50만원권 롯데상품권을 준다.
구매금액에 따라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과 함께 기획한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디자인 쇼퍼백', 테팔의 '콤팩트 커피 메이커'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점포별로 개점 축하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압구정본점에서는 오는 11일까지 '프리미엄 모피 기획전'을 열어 진도·근화·성진·엘페 등 6개 모피 브랜드의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경인 8개 점포에서는 오는 21일까지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5000·3만·5만원 또는 금액대별 특화 사은품을 증정한다. 30만원, 6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영국 디자이너 레이첼 바커와 젠한국이 제작한 머그잔, 카람 라시드와 행남자기가 함께 제작한 접시를 증정한다.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모델인 미란다 커와 로얄 알버트가 함께 제작한 커피잔 세트를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정통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 총 22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2∼21일 개점 35주년 기념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당일 영수증 1건당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연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고객들이 추석 명절에 받은 상품권으로 가을 상품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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