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추석 연휴기간 강력·교통사고 증가

입력 2014-09-10 15:09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전북지역에서는 10대 운전자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가 하면 형제간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6일부터 10일까지 전북도내에서는 136건의 강력사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살인과 강도 등은 없었으나 폭력 87건, 절도 47건, 강제추행 2건 등이었다.

또 이 기간 도내에서는 1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43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추석연휴 때보다 강력사건은 51건, 교통사고는 15건 증가한 것이다.

지난 9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효자동 전주비전대 앞 삼거리에서 16세 정모 군이 운전하던 SM5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정군과 함께 타고 있던 이모 양 등 2명이 숨지고 배모 군 등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 군이 운전하게 된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20분께는 군산시 성산면의 한 국도에서 전모 씨가 몰던 액티언 차량이 앞서가던 라노스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난 후 뒤따르던 차량 9대가 연쇄추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사고로 김모 씨 등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지난 8일에는 동생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동생의 허벅지를 찔러 부상을 입힌 서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씨는 7일 오후 9시 30분께 전북 익산시 망성면 자신의 집에서 추석을 쇠러 내려온 동생과 대화하던 중 갑자기 부엌에 있는 흉기로 동생을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그동안 생업 때문에 명절 때 고향에 잘 내려오지 않은 동생과 말싸움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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