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도 '아이폰6' 판다

입력 2014-09-10 20:36   수정 2014-09-1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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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 5년 만에


[ 전설리 기자 ] LG유플러스가 아이폰 판매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 아이폰이 들어온 지 5년 만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공개 행사를 열고 제품을 판매할 세계 200여개 통신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모두 포함됐다. LG유플러스가 명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2009년 11월 통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2011년 3월부터 팔았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아이폰을 팔지 못했다. 통신망 탓이었다. 아이폰5S 등 그간 나온 애플 스마트폰은 데이터는 LTE(4세대) 통신망을 지원하지만 음성은 3G(WCDMA·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 망을 썼다. LG유플러스는 3G 음성망이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이어서 아이폰을 도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애플은 신형 아이폰6부터 LTE 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서비스인 VoLTE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도 아이폰 판매가 가능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VoLTE 서비스를 도입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주요 경쟁 요인 가운데 하나인 단말기 수급 측면에서 다른 통신사와 동등하게 겨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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