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환銀 노조원 "경영진과 대화하자"

입력 2014-09-10 20:59   수정 2014-09-11 03:49

[ 박한신 기자 ] 하나은행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 내부에서 “경영진과 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처음으로 일반 조합원이 노조에 사측과의 대화를 요구한 것이어서 ‘대화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노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외환은행 부산·경남영업본부와 대구·경북영업본부의 노동조합 지회장·분회장 전원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5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노동조합이 직원들을 사지(死地)로 내몰았다”며 “직원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당장 경영진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노동조합이 강행한 임시 조합원총회와 관련, 사측이 참석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자 노조 내부에서 집행부를 성토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조금만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면 이런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노조는 끝까지 무리하게 집회를 열었다”며 “직원들을 조금이라도 위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집회 전부터 직원 징계에 대비했어야 함에도 노조 집행부는 막연하고 답답한 성명서만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노조에서는 ‘마지막 투쟁이다’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등 조합원을 선동했지만 오전 9시부터 열린 조합원총회에 노조 간부들은 오후 2시가 넘도록 참석하지 않았고 (참석한)조합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영업점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글을 올린 후 맡고 있던 노조 직책에서 일괄 사퇴했다.

지난 3일 노조가 강행한 임시조합원총회에는 부산·울산·경남 조합원을 중심으로 700여명이 참석했다. 약 6000명인 전체 조합원의 10분의 1을 조금 넘는 숫자다. 결국 이날 총회는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