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신흥국 양질의 일자리 감소 심각"

입력 2014-09-10 21:16   수정 2014-09-11 03:40

OECD·세계銀·ILO 경고


[ 뉴욕=이심기 기자 ]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양질의 일자리 감소와 근로 빈곤층(워킹푸어) 증가 등 구조적인 실업 문제가 심화되면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노동기구(ILO), 세계은행이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OECD 등은 10~1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고용노동장관회의에 제출하기 위해 마련한 공동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전체 실업의 5분의 1 수준이던 청년실업 비중이 2012년 3분의 1까지 커졌다며 장기실업 인구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흥국과 관련해선 근로빈곤층 문제가 부각됐다. 보고서는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극빈층은 지난해 4억명으로, 1991년보다 절반으로 줄었지만 최저생활기준인 빈곤선에 걸쳐 있는 G20 내 신흥국 인구가 8억3700만명으로 전체 노동인력의 절반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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