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5일 자사주 235만주(발행주식수 대비 5%)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11일부터 오는 12월5일까지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 후 발행주식수 대비 자사주 비중은 23.81%로 높아진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에 이어 올해만 자사주 10% 취득한다"며 "연간 7000억 원을 상회할 개별 순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가용 현금 내 주주환원책 시행이라 평가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SK 주가는 연결 순익 대비 6.5배, 개별 순익 대비 8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며 "주주환원책을 지속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합병 이슈와 관련해선 SK우선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SK C&C와의 합병 조회공시가 있었을 만큼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소액주주의 의결권 프리미엄이 사실상 제한적인 지주회사의 속성상 우선주 대비 보통주의 프리미엄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합병 이슈로 인한 보통주 할인을 감안하면 배당매력이 보다 높은 우선주의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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