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석 기자 ] 2010년 코카콜라의 멕시코 합작법인인 코카콜라 펨사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세워 커피 판매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최고경영진은 많은 돈을 투입하며 열정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그러나 첫 신제품 ‘블락’이 나오자 소비자들은 외면했다. 맛이 형편없었고 자판기의 유통과 유지도 허술했다. 커피는 새로운 브랜드의 범주였는데도 탄산음료의 성공을 이끈 내부 역량에만 의존한 게 실패 원인이었다. 펨사는 이 경험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외부 전문가를 확보해 별도의 개발팀과 커피 전담 물류팀을 구성했다. 다시 출시한 커피 제품은 큰 성공을 거뒀다.
기업이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얻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내부에서 키우거나, 제휴를 통해 빌리거나, 사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키우고 빌리고 사는’ 결정을 할 수 있을까.
기업 경영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로렌스 카프론·윌 미첼 교수는《성장하는 기업의 비밀》에서 많은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어떻게 최적의 자원 경로를 결정해야 하는지를 분석한다.
스마트폰 산업은 기업의 선택이 어떻게 운명을 바꿨나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노키아와 리서치인모션(RIM)은 내부 자원을 과대 평가하고 자체 개발·생산을 고집하다 몰락했다. 삼성과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제휴를 통해 선도업체로 부상했다.
저자는 어느 방법이 최선이라고 단정 짓지는 않는다. ‘키우고 빌리고 사는’ 역량을 균형 있게 관리하면서 상황에 따라 유연한 사고로 다양한 길을 찾을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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