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장중 최고 575 터치
[ 김희경 기자 ]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인 11일 코스피지수가 2030선까지 떨어졌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이한 데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가능성에 따른 유럽 정국 불안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 25포인트(0.74%) 떨어진 2034.1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전 매도 우위로 전환, 69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도 201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이날엔 현·선물 가격 차를 이용한 차익거래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통상 주가가 예상하기 힘든 움직임을 보인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분리독립할 경우 유럽 전역에 분리독립 운동이 확산되고 정치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1.33포인트(0.23%) 오른 573.70을 기록했다. 장중 575.65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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