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 실형 충격에 긴급 비상대책회의

입력 2014-09-14 14:51   수정 2014-09-14 15:40

이재현 회장에 대한 항소심 실형 선고로 총수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진 CJ그룹이 지주사 임원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발빠른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다.

14일 CJ그룹에 따르면 CJ 주요 계열사 CEO들은 지난 12일 저녁 남산 CJ주식회사 사옥에서 이채욱 부회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항소심 재판부가 이 회장에게 3년 실형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무엇보다 건강이 이 상황을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총수 부재 장기화에 따른 조직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CEO들이 현장에서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며 “어떻게든 지혜를 모아 현 상황을 잘 대처하고 무엇보다 본업인 경영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려울 때 일수록 조직 관리를 철저히 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려는 마인드 셋(Mind-set) 강화가 필요하다”며 “각 조직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CJ주식회사 주요 임원들은 주말에도 대부분 출근해 경영차질 장기화에 따른 대처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고위 관계자는 향후 경영과 관련해 “일단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이 책임경영하고 그룹 주요현안에 대해선 그룹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총수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함에 따라 경영차질을 넘어 본격적인 침체 상황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J그룹은 지난해 7월1일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자 곧 바로 손경식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등을 멤버로 한 그룹경영위원회를 발족시켜 회사의 주요 현안을 처리해왔다.

또 각 사 전문경영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책임경영을 강화해 총수 부재상황에 대처해왔다. 하지만 그룹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 관련 주요 의사결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수 천 억 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라 무산되는 등 경영차질이 본격화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현금 흐름과 단기 실적 위주의 보수적 경영에 치중하고 투자타이밍을 놓치면서 미래성장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집행유예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재판 결과에 대한 충격 또한 적지않은게 사실”이라며 “그룹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지만 어떻게든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한다는데 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