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CEO 인터뷰] 안병익 씨온 대표 "맛집 앱 '식신핫플레이스' 입소문…골목상권 식당 매출 20% 늘어"

입력 2014-09-15 07:01  

Small Biz 성공 자영업 길라잡이


[ 강창동 기자 ] “최근 자영업자들이 맛집 추천 앱인 ‘식신(食神)핫플레이스’ 마케팅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요. 식신들의 평가를 거쳐 맛집으로 등록된 후에는 실시간으로 할인 쿠폰을 올려 신규 고객을 창출함으로써 매출 증대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초부터 식신핫플레이스 마케팅을 꾸준히 이용한 점포들은 매출이 20% 올랐다고 말합니다.”

안병익 씨온 대표(45·사진)는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씨온 본사 사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정보기술(IT) 벤처기업과 골목상권 자영점포를 융합한 모델이 바로 식신핫플레이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2010년 5월 창업한 씨온은 지역위치기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홍보와 광고까지 지원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씨온을 시작으로 지역 마케팅 플랫폼인 ‘씨온샵’을 선보였고 위치기반 역경매 서비스인 ‘돌직구’와 맛집 정보 서비스인 식신핫플레이스를 잇따라 내놓았다. 씨온 앱 이용자는 500여만명에 달한다.

안 대표는 자영점포 마케팅의 한계점에 대해 “전단지와 상가책자 등 기존 마케팅 방법의 효과가 점차 떨어지고 있고, 소셜커머스도 단발성 이벤트와 과도한 할인율, 곧바로 실행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바일 시대에 SNS가 홍보나 광고 매체로 각광받는 이유는 단순히 편리하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점포를 홍보할 수 있고, SNS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나 성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신핫플레이스는 씨온 앱 사용자가 남긴 1억2000만건의 체크인(방문) 데이터가 기반이다. 음식점 경영주는 이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식신핫플레이스에 자신의 점포를 등록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모바일과 인터넷상에 앱과 웹 페이지가 만들어지면서 자신의 점포를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게 된다는 얘기다. 등록 점포에 대한 스토리, 이미지, 동영상 정보뿐만 아니라 지도, 매장 정보, 쿠폰, 검색, 전화 걸기 등 부가적인 마케팅 정보들이 체계적으로 운영돼 씨온 가입자들이 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식신핫플레이스에 앞서 개발한 ‘돌직구’는 회식이나 데이트 장소가 필요할 때 번거롭게 장소를 섭외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앱이다. 손님들이 원하는 조건을 돌직구 앱에 등록하면 인근 자영점포 경영주들이 실시간으로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입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손님이 ‘12월10일, 강남역, 저녁 7시, 6명, 예산 15만원’과 같은 조건을 앱에 등록하면 강남역 상권에 있는 자영점 경영주들은 실시간으로 ‘20% 할인’, ‘고기 1인분 무료 제공’, ‘와인 두 병 제공’과 같은 서비스로 응찰 경쟁을 벌이게 된다. 손님은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안 대표는 연세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직장생활 초기 KT연구개발원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을 계기로 GIS를 만드는 사내 벤처회사를 설립했다. 2000년 위치기반 소프트웨어 회사인 ‘포인트아이’를 성공시킨 이후 2010년 씨온을 설립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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