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세대 전셋값, 아파트의 절반

Real Estate


전세를 구한다면 아파트를 고집하기보다 저렴한 연립·다세대 주택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보다 14.7% 오를 정도로 고공 상승 중이지만 연립·다세대 전세가격은 아파트 전셋값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택임대 전문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 올해 1~7월의 전세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1억8571만원으로,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3억6667만원)의 51%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연립·다세대 평균 전셋값도 1억2291만원으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인 2억1681만원의 57% 수준이었다.

서울지역 연립·다세대주택의 면적별 평균 전셋값은 전용 60~85㎡가 1억7204만원으로, 같은 면적 아파트 평균 전셋값(3억1494만원)의 절반 수준(54.6%)으로 나타났다. 전용 85~135㎡ 전셋값은 연립·다세대주택이 2억2783만원인 반면 아파트는 4억2639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역시 중소형 전셋값은 1억749만원으로, 아파트(1억9712만원)의 54.5% 수준이었다. 전용 85~135㎡ 전셋값은 2억436만원으로, 아파트 2억6155만원의 78.1%를 차지했다. 경기도 중대형 연립의 전셋값이 높은 이유는 분당, 판교, 광교신도시, 용인시 등 서울 근교에 전셋값 3억원이 넘는 고급 타운형 연립주택이 많아서다.

아파트와 달리 연립·다세대주택 전세 매물은 많지 않지만 서울 방배동, 방이동, 갈현동 등의 전세 거래는 많은 편이다. 따라서 강남권 직장인이라면 서초구와 송파구를, 도심권 직장인은 동작·광진구에서 전셋집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