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4-2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왼 어깨 통증을 느낀 13일에 0-9로 패했던 지구 1위 다저스는 14일에 17-0으로 승리한 데 이어 이날도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를 눌렀다.
3연전 시작 전 2게임이었던 격차가 3게임으로 늘었다.
현역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클레이턴 커쇼의 호투가 빛났다.
커쇼는 이날 8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커쇼는 올해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먼저 19승(3패)을 달성했다.
1승만 추가하면 2011년(21승 5패) 이후 3년 만에 20승 고지를 다시 밟는다.
커쇼는 3회말 2사 1·2루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고, 7회에도 안타 3개나 맞으며 추가실점을 했다.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1.67에서 1.70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커쇼는 시속 153㎞까지 나온 직구를 정확하게 제구하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종 중 하나로 꼽히는 커브를 적재적소에 꽂아넣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2회초 1사 1루에서 후안 우리베의 좌전 안타 때 나온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헌터 펜스와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의 연이은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A.J. 엘리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6회초 1사 2루에서는 맷 켐프가 시즌 20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커쇼가 지켜내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3연전 시작일,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주춤했던 다저스는 그레인키와 커쇼가 등판한 2경기를 모두 승리해 기분 좋게 원정 3연전을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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