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정보기관, 독일 통신망 무단접속 가능하다는데…

입력 2014-09-15 08:58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들이 몰래 독일 통신업체들의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이버 공격도 가능하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슈피겔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감시활동을 폭로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문서를 인용해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가 일명 '보물지도' 작전을 통해 도이체 텔레콤과 넷콜롱 등 독일 통신업체들을 도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슈피겔은 NSA와 GCHQ가 독일 통신업체 가입자의 개인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물론 네트워크 구조에 관한 자료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렇게 유출된 정보는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계획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도이체 텔레콤 측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NSA와 GCHQ가 자사의 컴퓨터망에 접근하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물지도' 작전은 지난해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당시 NYT는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문서를 토대로 NSA가 세계 곳곳의 인터넷 접속 현황을 파악하는 '보물지도' 작전을 통해 세계 각지의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매일 3천만∼5천만 개 규모로 감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NSA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도청한 사실이 폭로되면서 미국과 독일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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