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장밋빛 꿈 현실될까…3분기 성적표에 쏠린 눈

입력 2014-09-15 15:24   수정 2014-09-15 15:31

[ 권민경 기자 ]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솔솔…外人 러브콜 꾸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장밋빛 기대가 금융투자업계에서 번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업계 실적 전망이 우울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실적 호조 배경은 초고화질(UHD) TV 시장 안착과 패널 가격 상승,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6 출시 등이 꼽힌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LG디스플레이 주식을 꾸준히 담아 보유 지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 8월12일 이후 이날까지 하루를 제외하곤 한 달 넘게 이 회사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연초 26% 수준이던 외국인들 보유 지분 비중은 이날 32%로 6%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실적이 앞으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어 어닝 서프라이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수기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와 신제품 아이폰6 출시, 패널 가격 상승 등이 주된 이유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 증가한 6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203% 급증한 4939억 원이 될 것"이라며 "4분기에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 출하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특히 대화면 아이폰6 출시에 따른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에 주목했다. 지난 9일 첫 공개된 아이폰6는 기존보다 화면 크기를 키워 4.7인치,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오는 19일부터 미국, 독일, 영국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예약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이미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주문이 몰려든 상태.

그는 "아이폰6 시리즈 판매량은 900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스플레이 업체 입장에서는 가동률과 평균판매가격(ASP) 모두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만큼 LG디스플레이도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대형 사이즈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TV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LG디스플레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55·65인치 고화질TV 소비자 가격은 각각 932달러, 1760달러까지 내려갔고, 이 덕분에 50인치 이상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량은 60% 가까이 늘어났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조사기관들은 내년 대형 LCD 패널 수급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며 "대형 사이즈 LCD TV는 높은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중국·대만업체 대비 경쟁력이 탁월한 LG디스플레이가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패널 시장 상황과 애플 신제품 효과에 의한 급격한 실적 개선을 주목할 때"라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을 감안해도 현 주가에서는 적극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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