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등 주요 대학 수시 경쟁률 상승

입력 2014-09-15 17:35   수정 2014-09-15 17:38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서울 주요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반면 한양대 숙명여대 경희대 등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15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이날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고려대는 오후 3시 현재 일반전형 경쟁률이 39.83대 1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지난해 경쟁률(36.84대 1)을 넘어섰다. 일반전형에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대학은 이밖에도 서강대(53.67대 1), 이화여대(27.35대 1), 중앙대(47.79대 1), 한국외대(32.39대 1) 등이다.

반면 경희대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35.93대 1로 지난해(42.67대 1)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숙명여대(일반전형 20.39대 1), 한양대(40.45대 1) 등도 지난해보다 모집정원 대비 지원자 숫자가 줄었다.

주요 대학 수시 경쟁률 증가는 올해 대입에 재도전하는 대학재학생(반수생)이 늘어난데다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차모집이 폐지됨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이 소신지원 경향을 보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시 학생부전형은 재수생에게 불리하지만 논술전형은 재수생도 고교 재학생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어 논술전형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성균관대는 논술위주인 일반전형이 44.61대 1로 전체 경쟁률(18.13대 1)보다 월등히 높았고 건국대도 논술위주인 일반전형 경쟁률이 30.99대 1로 전체 경쟁률(8.43대 1)보다 3배이상 높았다.

모집단위별로는 전통적인 인기학과인 경상계열과 의대 등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학부체제로 돌아간 대학들이 많았지만 지방 고교 출신자를 일정 비율 뽑는 지역인재전형이 올해 처음 도입됨에 따라 수도권 의대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표 첨부했습니다. 너무 크면 모집인원 지원자를 줄여주시고 그래도 크면 2015년과 2014년 일반전형 경쟁률을 지워주세요. 더 줄여야 한다면 올해 전체 경쟁률만 넣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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