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주간 '클러스터와 창조경제' 특별 좌담회 "청년 끌어당기는 산업단지가 창조의 産室"

입력 2014-09-15 22:29  

美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하버드大와 지역경제 이끌어
佛 파리엔 16곳 클러스터 활동

젊은이 찾는 문화·교육 갖춰야



[ 김정은 기자 ]
구로공단(현 서울디지털단지)이 지난 14일 ‘출범 50주년’을 맞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5~19일 산업단지주간 행사를 연다. 한국경제신문은 15일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과 크리스티안 케텔스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과 교수, 파트리샤 인갈리나 프랑스 파리4대학 지리학과 교수가 참석한 토론회를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의 사회로 열었다. 논의 주제는 ‘창조경제와 클러스터(연관 기업과 다양한 기관이 모인 산업집적단지)’였다. 좌담회가 끝난 뒤 케텔스 교수는 이날 열린 ‘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인갈리나 교수는 주제발표를 했다.

▷사회=산업단지가 처한 문제가 무엇인가.

▷강남훈 이사장=한국의 산업단지는 1960년대부터 경제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 왔다. 제조업 생산의 65%, 수출의 76%, 고용의 44%를 담당하고 있다. 산업단지 의존도가 여전히 크다. 하지만 노후화된 산업단지가 많다. 근로 여건이 열악해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사회=각국의 클러스터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크리스티안 케텔스 교수=산업집적지인 클러스터는 경제를 구성하는 단위다. 기업을 비롯해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 등이 모여 혁신 활동을 촉진한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바이오 의약품을 비롯해 건강, 미용, 의료설비 등 다양한 업종이 몰려 있다. 하버드대 MIT 보스턴대 같은 대학에서 수준 높은 연구를 하고 있다. 전문병원과 관련협회, 서비스 업체들도 클러스터에 가세해 유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파트리샤 인갈리나 교수=클러스터는 도시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영국은 정부가 나서서 ‘테크 시티’를 강조하며 디지털 경제를 기반으로 한 런던 클러스터 프로젝트를 이끌어 왔다. 프랑스 정부도 ‘경쟁력 거점’ 클러스터 정책을 추진 중이다. 파리 5곳, 주변 11곳 등 수도권에만 16곳의 클러스터가 있다.

▷강 이사장=한국 최초 산업단지인 구로공단은 도심형 첨단 산업단지로 바뀌었다. 국내 최대 기계산업 집적지가 된 창원산업단지, 생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파주출판단지도 혁신에 성공한 사례다.

▷사회=클러스터는 ‘창조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케텔스 교수=창조 경제의 핵심은 창의력이다. 클러스터는 창의력이 경제 모든 분야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클러스터 안에서 새로운 산업이 꾸준히 만들어질 것이다.

▷인갈리나 교수=대학이 ‘혁신의 허브’가 돼야 한다. 창의적인 지식을 만든 뒤 캠퍼스 밖으로 전파해야 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탄생과 성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스탠퍼드대였다.

▷강 이사장=전국의 노후한 산업단지를 창조와 융합의 공간으로 재창조해야 한다. 청년층을 위한 문화시설 도입, 근로자 육아 및 교육문제 해결, 산학연 혁신기관의 집적을 통한 네트워킹 강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

▷케텔스 교수=산업단지의 ‘지리적 공간’ 개념을 뛰어넘어야 한다. 국내외 관련 클러스터와 연계해야 한다. 정부와 꾸준히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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