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기업 카엘젬벡스가 개발한 ‘리아백스주’를 췌장암 치료제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세계에서 처음 나온 췌장암 치료백신이다.
‘리아백스주’는 펩타이드(아미노산 중합체)가 주성분으로 카엘젬백스가 유럽에서 임상시험을 마친 뒤 국내에서 췌장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식약처는 췌장암 환자의 자가 면역을 극대화해 암세포를 파괴하고, 기존 화학치료제와 병용 투약 시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항암치료제라고 소개했다.
췌장암은 수술해도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도 2011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일각에선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모든 암 중 생존율(8%)이 가장 낮다.
국내 업체인 카엘젬벡스가 이번에 개발한 ‘리아백스주’는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 ‘이오탁신’이 높은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탁신은 체내에서 발견되는 유전물질로 췌장암 환자의 절반 정도에서 이오탁신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식약처에 따르면 ‘리아백스주’는 다양한 암 대상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기웅 (주)젬백스앤카엘 IR총괄대표는 “리아백스주는 암세포에 붙어 있는 ‘텔로머라아제’를 면역세포가 인식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단순한 예방백신이 아닌 면역성을 띤 치료백신”이라고 말했다.
카엘젬백스는 2008년 노르웨이 항암백신 개발전문회사인 젬백스AS를 인수, 항암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한 뒤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왔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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