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6일(04: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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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렌터카 회사인 AJ렌터카가 5회 연속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렌터카가 6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250억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렸다.
당초 모집금액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지만, AJ렌터카는 회사채 발행금액을 더 늘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채권의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금리(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AJ렌터카의 회사채 금리 평균)에 0.16%포인트를 뺀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기준 AJ렌터카의 개별 민평금리인 연 4.24%를 적용하면 연 4.08%가 된다. AJ렌터카가 수요예측을 실시하기 전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의 범위는 ‘개별 민평금리-0.25%포인트~+0.05%포인트’였다.
회사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310억원은 차량 구매대금으로, 나머지 290억원은 이달 23일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을 차환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AJ렌터카는 2013년 4월 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을 때부터 이번까지 5회 연속(2013년 4·5·7월, 2014년 2·9월)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다섯 차례 수요예측에서 평균 3.69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채권 연구원은 “AJ렌터카의 경우 국내 렌탈시장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고, 렌탈업의 특성상 신용 위험(채권 원리금을 갚지 못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기관투자가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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