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룸, 우리 집 '쉼표'…家具에 달렸다

입력 2014-09-16 07:10  

산뜻한 가을 가구

일룸, 단순함·실용성 강조
곡선미 뛰어난 '미엘 시리즈' 등 선봬



[ 김용준 기자 ]
이사와 결혼의 계절, 가을이다. 올가을 가구 업계에서는 수납공간을 살려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제품을 줄줄이 내놨다. 장롱 중간에 화장대를 넣고 아래 서랍장을 추가하는 등 다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선보였다. 주방가구의 경우 UV(자외선) 도장 처리를 해 열과 물에 강한 실용적인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슬림한 제품이 트렌드로 꼽힌다. 이 밖에 숙면을 도와주는 좋은 소재의 침대,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기능성 의자,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 등 기능성 제품도 많이 출시됐다.

일룸의 올가을 제품 콘셉트는 트렌드와 실용성의 조화다. 올해 일룸의 트렌드는 북유럽 스타일이다. 가구부터 인테리어 패션 교육까지 북유럽을 벤치마킹하자는 분위기에 맞는 콘셉트에 실용성을 결합한 것. 일룸이 새롭게 선보인 베드룸 시리즈 ‘미엘’이 대표적이다. 나무의 느낌을 살린 간결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낮은 채도의 포인트 색상을 결합했다. 포인트 컬러는 공간에 생동감을 주기 위해 집어넣었다.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보다는 사용할수록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순한 디자인, 많은 수납공간의 미엘 침대

부드러운 곡선과 슬림함을 강조한 미엘 침대는 틈새 수납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침대 헤드보드에 수납박스를 마련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책을 읽거나 휴대폰으로 검색하고 알람을 맞춰두는 생활 습관에서 착안해 헤드보드 안에 수납 박스를 만들고, USB포트를 달아 각종 전자 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에 맞게 슬림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강화해 트렌드와 실용성을 모두 강조했다.

일룸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북유럽 스타일 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치열해지고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휴식과 안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엘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간결함과 실용성을 콘셉트로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투톤컬러 디자인과 함께 선보인 비대칭 비율의 언발란스 도어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다. 컬러와 도어의 비율을 자유롭게 조합함으로써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연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슬림한 디자인의 화장대와 개방형 상부 수납공간을 배치한 서랍장에도 미엘 시리즈의 특징인 포인트 색상을 넣었다. 화장대 다리와 서랍장 안쪽에 적용된 포인트 컬러가 공간을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개방형 수납공간을 만든 것은 자주 쓰는 화장품이나 소품을 보관하기에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다. 헤어드라이어나 휴대폰 충전기 같은 소형가전도 수납할 수 있다. 작은 공간에도 꼭 맞게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와 빈틈없는 수납 공간을 넣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도 장점이다.

미니서재 이타카 네오

실용성이라는 콘셉트는 서재형 침실 이타카 네오에도 적용했다.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많아 작은 집을 넓게 쓸 수 있도록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알파룸’과 ‘베타룸’이 인기를 끄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 ‘이타카 네오’는 폭이 좁은 사이즈와 많은 수납이 가능한 책장으로 구성돼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침실에서 주부들을 위한 미니서재나 작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타카 네오’는 부드러운 우드 톤에 베이지 컬러를 포인트로 디자인해 ‘미엘’시리즈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일룸의 소파는 편안함에 중점에 뒀다. ‘벤’ 소파는 팔걸이에서 소파 다리로 이어지는 원목의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과 가죽소재를 결합했다. 편안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팔걸이는 여러 겹의 무늬목을 고주파로 압착해 만들었다. 무늬목을 켜켜이 쌓아 만든 자연스러운 패턴으로 외관이 보기 좋고 내구성도 높다. 소파의 등판과 팔걸이 부분의 부피는 줄이고 실제 앉는 부분의 공간을 최대한 넉넉히 확보해 실용성과 편안함까지 갖췄다. 제품 하부에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소파 모니터를 통해 어떤 자재를 사용했는지, 얼마나 꼼꼼히 만들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거실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필요에 따라 테이블 상판을 들어올릴 수 있는 ‘리프트업’ 방식의 ‘델타’ 소파 테이블을 함께 사용하면 된다. 소파 테이블 상판을 들어올리면 소파에 앉은 채로 글을 쓰거나 노트북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상판 아래 숨은 공간은 수납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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