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부는 서울대학교 병원의 의학 연구소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날 서울대학교 병원을 대상으로 아모레G 우선주 1824주를 증여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54만8000원으로 총 기부금액은 9억9955만 원이다. 이번 증여로 서 회장의 지분율은 51.38%에서 51.25%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부 배경에 대해 "피부 건강 연구 분야에서 앞장서 온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서울대학교 병원과의 오랜 연구개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병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Open Innovation Platform) 구축을 지원해 의학 연구 과정의 혁신 및 의료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기부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병원의 새로운 연구소인 '의학연구혁신센터(CMI: Center for Medical Innovation)'는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 산업체 등과 연구 및 개발(R&D) 과정을 협업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지하 5층, 지상 4층으로 총 연면적 3만1484㎡ 규모다. 2015년 1분기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우선주를 기부한 이유에 대해선 "회사 차원이 아니라 개인이 기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서 회장이 직접 기부 주식 종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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