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재 월 250억 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다음 달부터 1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Fed는 16일부터 이틀간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Fed는 이날 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Fed가 지난 3월부터 네 차례 FOMC 회의에서 줄곧 써온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삭제한다면 조기 기준금리 인상 단행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해왔다.
따라서 Fed가 '내년 중반'으로 제시해온 금리 인상 시점을 현 시점이나 현재의 고용·경기 추세에서라면 '내년 상반기' 등으로 서둘러 앞당기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ed는 아울러 월 250억 달러인 채권 매입 액수를 다음 달부터 100억 달러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앞서 Fed는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 달러였던 3차 양적완화(QE3)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에 처음으로 착수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1월, 3월, 4월, 6월, 7월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을 매번 100억 달러씩 줄였다.
따라서 이번까지 일곱 차례 회의 연속으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것이다.
Fed는 10월 열리는 FOMC 회의에서 150억 달러를 마저 줄임으로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다.
Fed는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활동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회복된다'(picked up)거나 '반등한다'(rebounded)고 표현했던 점을 고려하면 약간 보수적인 경기 진단이다.
이를 반영하듯 연준은 이날 별도로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2.3%에서 2.0∼2.2%로 다소 하향조정했다.
이날 결정에는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FOMC 위원 8명이 찬성했다.
반면 Fed 내 '매파'인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시점을 '상당 기간' 등으로 못박으면 안 된다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다음 FOMC 회의는 10월 28∼29일 이틀간 열린다.
한편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표에 안도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88포인트(0.15%) 오른 1만7156.85에 마감했다. 이는 7월16일 기록(1만7138.20)을 뛰어넘은 올해 16번째 최고 지수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59포인트(0.13%) 오른 2001.57을,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9.43포인트(0.21%) 뛴 4562.19를 각각 기록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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