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그렇게 좋다는데…뭘 담을까 '고민되네'

입력 2014-09-21 09:01  

[ 권민경 기자 ]

금융투자업계가 통신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경쟁 완화 덕분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영업환경이 보다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란 이유에서다. 연말 배당 모멘텀(상승 동력)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 대장주인 SK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5500원(1.92%) 오른 2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600원(1.70%), 150원(1.25%) 상승해 3만5850원과 1만2150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 들어 LG유플러스는 24.11%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고 SK텔레콤은 9.8% 올랐다. KT도 3.77%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업계는 통신주 주가가 앞으로도 당분간 좋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가장 큰 이유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다.

당초에는 단통법이 시행되는 10월 이후부터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7~8월 시장 과열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3분기 양호한 실적이 가능하다는 전망.

투자업계가 추산하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전년보다 11.8% 증가한 6167억 원, KT는 5.4% 늘어난 3243억 원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한 175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7월과 8월에는 통신사간 경쟁이 거의 없었다"며 "번호이동(MNP)이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절대적인 마케팅 비용은 기존 추정치 대비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 당국이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통신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어 앞으로도 과열 경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3분기 예상보다 좋은 성적에 이어 4분기부터는 단통법으로 인해 비용 통제가 가능해져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통법은 통신주 영업환경을 우호적으로 만들 것이란 게 투자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단통법에서는 보조금을 꼭 지키도록 하기 때문에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잉 보조금이 줄어들고 통제된 비용을 집행하면 실적은 자연스레 좋아질 것이란 설명.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통법이 본격 시작되면 휴대폰 단말기 판매시장 규모가 줄어들어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번호이동 시장 규모도 축소돼 비용 감소는 물론 서비스 질의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영 유통망 비중 확대에 따라 유통시장에서 통신사의 영향력 확대도 가능할 것이란 게 안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은 통신주의 실적 개선 여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분기 실적 뿐 아니라 매년 반복돼왔던 과열 경쟁으로 인한 실적 부진 되풀이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신주 가운데 투자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SK텔레콤.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기존에 가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회사가 좋을 수 밖에 없어서다. 실적과 주가 흐름을 감안할 때 향후 2년간은 배당을 가장 많이 주는 회사일 가능성도 높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SK텔레콤의 실적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3분기 실적 기대감과 더불어 단통법 시행 이후 점유율 고착화로 인한 마케팅 효율성 향상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지속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실적, 배당 모멘텀과 더불어 SK하이닉스의 지분 가치도 덤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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