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나는 오피스텔…미분양 속속 팔리고 신규분양 인기

입력 2014-09-22 07:01  

Real Estate


[ 김하나 기자 ]
오피스텔 구매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금리 인하로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올라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임대인들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예금금리도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기대수익이 낮은 전세를 기피하고 월세를 선호하게 된다”며 “한동안 저금리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오피스텔 투자가 유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이었던 오피스텔들은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송도에 짓는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1835실) 오피스텔은 최근 2차 분양을 시작했다. 미분양으로 남아있었던 1차 분양물량이 모두 팔렸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 이후 문을 연 모델하우스엔 주말 3일간 1만여명이 다녀갔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최저가격이 4억원이 넘는 서울 용산구의 오피스텔 래미안 용산 SI도 최근 들어 계약률이 상승하고 있다.

배후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신규 오피스텔들도 대거 선보인다. 20만명의 상주인구를 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구로디지털 효성해링턴 타워’(160실)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이 오피스텔은 ‘신라스테이 구로’ 호텔과 함께 복합개발된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와 인접했다.

지난해부터 오피스텔 공급이 쏟아졌던 마곡지구에서는 하반기에도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마곡 럭스나인’(532실)이 지난 18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마곡지구 B8의 2·3블록에서 ‘마곡 아이파크’(468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배후수요가 풍부한 시내권에서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비에이월드와 창성건설은 10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창원 디아트리에’(452실)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반경 3㎞ 안에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종사자들의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포스코건설은 9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3개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단지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42㎡, 총 230실로 조성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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