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히 잠재…이르면 내년 봄"

입력 2014-09-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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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기자 ] 토러스투자증권은 22일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잠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첫 금리 인상 시점은 2015년 봄이나 여름일 것으로 내다봤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문구를 이어가면서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그러나 상당기간 문구 유지에 대한 옐런 의장의 발언과 Fed 위원들의 매파 성향 증가, 출구전략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등을 보면 금리가 조기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적정 기준금리 인상폭은 테일러 준칙에 의하면 2.80~3.00%, Fed 위원들의 전망에 의하면 3.79%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경제 상황이 9월 전망처럼 빠른 성장이 계속된다면 실제 기준금리 인상폭은 Fed 위원들이 예상한 평균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다소 매파 성향의 전망에 가깝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 예상과 Fed 위원들의 전망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괴리가 좁혀질 경우, 지난해처럼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Fed 경제 전망이 유효하다면 기준금리 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부분이 반영된다면 시장금리 수준은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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