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IT전문회사인 CJ시스템즈와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이 합병을 결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합병법인 지분율은 CJ가 76.1%,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2.7%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리브영 입장에선 외형 확장에 따른 재무부담을 덜었고, 시스템즈 입장에선 일감 몰아주기 규제 위험을 축소키 위한 목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합병법인의 향후 상장 추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기에 CJ 주주 입장에서 나쁠 것 없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시스템즈는 20%대 연평균 매출 성장과 더불어 9%대 안정적 이익률 유지하고 있고, 20%에 육박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불구 CJ의 장부가액은 56억원에 불과해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합병법인의 지분 가치는 4564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SDS 상장 등 IT서비스사 관련 기대감을 감안할 때 이를 넘어서는 기대감이 주가에 투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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