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배용준
배우 배용준이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23일 서울북부지검에 따르면 과거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던 고릴라라이프웨이와 일본 내 홍삼 제품 독점판매권을 체결했던 (주)고제가 위탁 판매 계약 체결 과정에서 배용준의 기망 행위로 피해를 입었다며 19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릴라라이프웨이는 2009년 고제와 50억 원 규모의 홍삼 제품 일본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일본 시장 조사와 일본 유통사들과의 계약 체결 등 명목으로 25억 원을 선지급 받았으나 해당 용도로 돈을 쓰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고제는 다음해 나머지 잔금 25억 원을 지급해야 했지만 유상증자에 실패해 입금하지 못했고 결국 계약은 2010년 4월 13일에 해지됐다. 열흘 뒤인 23일 고제는 상장폐지됐다.
고제는 고소장에서 "고릴라라이프웨이는 홍삼 제품의 일본 판매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고, 선지급된 돈을 해당 용도로 쓰지 않았다. 오히려 지급하지 않은 25억 원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릴라라이프웨이는 처음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일본 고시레 매장에서 홍삼 제품을 팔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2009년 계약 당시 하향세를 겪고 있었음에도 매장이 늘어날 것이고 연매출 100억 원은 문제 없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제는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 본사와 배용준의 성북동 자택 앞, 광화문 광장, 대법원 앞 등에서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배용준의 피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키이스트 배용준, 사기 혐의 피소라니" "키이스트 배용준, 직접 시위까지" "키이스트 배용준, 이럴 수가" "키이스트 배용준, 잘 해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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