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SNS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SNS 맛 감정단'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인천은 근대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다. 1883년 개항 이후 수도 서울과 인접해있는 이유로 다른 지역보다 격동의 변화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런 인천이 올해에는 2014 아시안게임을 맞아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관광도시라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인천은 냉면골목과 신포시장 등 서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인천부터 화려한 빌딩들이 줄지어 늘어선 송도국제도시 등 신구(新舊)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도시다. 숨은 골목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추억의 맛을 선사하는 맛집도 많다.
◆ 식객이 극찬한 국수장인의 국숫집 '권오길 손국수' (청라점)
60년간 대를 이어 직접 운영한 국수공장에서 뽑아낸 즉석 생국수 전문점. 메뉴를 주문하면 해물 육수와 함께 즉석에서 바로 썬 칼국수 면을 따로 내준다. 육수를 끓이다가 면을 넣은 후 모래시계를 뒤집는다. 모래시계가 다 내려가면 불을 끄고 식사를 하면 된다.
생면을 조리해 바로 먹기 때문에 도톰하고 불규칙한 굵기의 면발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육수에선 잘게 썬 미더덕과 새우의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담백한 칼국수에 직접 담근 김치를 한 조각 얹어 먹으면 뜨끈하게 속이 풀리는 기분이다.
◆ 송도에서 느끼는 이국적인 휴가 '풀사이드228'
송도는 요즘 인천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제각기 다른 모양의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장관은 미래 도시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그 중에서도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외관의 빌딩이 눈에 띈다. 각 층별로 한식, 일식, 양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건물이다. 이 중 4층에 위치한 풀사이드228은 말그대로 수영장이 딸린 레스토랑으로 동남아 리조트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프라임 등심 스테이크(1만9000원대),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2만7000원대), 스파이스 쉬림프 피자(2만4000원대) 등이 유명하다. 풀장은 여름 시즌만 오픈하며 7세 미만의 아동만 이용할 수 있다.
◆ 부평 열우물경기장 근처 '해물명가 동해 해물탕'
인천은 유독 특화 거리가 많은데 동인천 삼치골목이나 화평동의 세숫대야 냉면 골목, 북성동의 밴댕이 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번화가인 부평에는 십여 개의 해물탕집이 밀집해있는 해물탕골목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인 해물명가 동해해물탕은 2층으로 이뤄진 건물에 평일 저녁에도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다. 오징어와 꽃게, 조개 등 각종 해물이 가득한 해물탕(2인분 3만8000원)과 콩나물을 듬뿍 얹어 매콤하게 즐기는 아구찜(2인분 3만8000원)이 인기메뉴.
◆ 어마무시하게 유명한 중국집 '용화반점'
차이나타운이 있는 인천이지만 용화반점은 차이나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 있다. 이 곳이 유명해진 계기는 바로 불맛이 제대로 나는 볶음밥(5000원) 때문.
라드유로 볶아낸 이 볶음밥 하나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해 지금은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 됐다. 볶음밥 외에도 바삭하고 달콤한 탕수육(1만8000원), 계란 후라이가 올려진 짬뽕밥(6000원)이 인기다. 미리 예약을 하면 메뉴판에 없는 다른 중국 요리를 맛 볼 수도 있다. 축구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
◆ 재미있는 이름으로 먹는 재미가 두배 '와규홀릭'
박태환 수영장이 위치한 문학경기장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찾았을 법한 곳이다. 인천 지하철 문학경기장역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은 편인데 수영 경기를 관람한 후 차로 약 7분 정도 이동하면 구월동을 만날 수 있다.
구월동은 상권이 발달해 먹거리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와규홀릭은 와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다이닝바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영화를 컨셉으로 다양한 영화 포스터와 카메라들이 소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소고기를 토핑한 샐러드인 엠마 왓슨(9000원대)과 두툼한 와규 스테이크인 이완 맥그리거(1만8000원), 주문하면 즉석에서 토치로 구워 서빙하는 와규 초밥인 조니뎁(9000원대)이 인기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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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근대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다. 1883년 개항 이후 수도 서울과 인접해있는 이유로 다른 지역보다 격동의 변화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런 인천이 올해에는 2014 아시안게임을 맞아 '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글로벌 관광도시라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인천은 냉면골목과 신포시장 등 서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인천부터 화려한 빌딩들이 줄지어 늘어선 송도국제도시 등 신구(新舊)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도시다. 숨은 골목마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추억의 맛을 선사하는 맛집도 많다.
◆ 식객이 극찬한 국수장인의 국숫집 '권오길 손국수' (청라점)
60년간 대를 이어 직접 운영한 국수공장에서 뽑아낸 즉석 생국수 전문점. 메뉴를 주문하면 해물 육수와 함께 즉석에서 바로 썬 칼국수 면을 따로 내준다. 육수를 끓이다가 면을 넣은 후 모래시계를 뒤집는다. 모래시계가 다 내려가면 불을 끄고 식사를 하면 된다.
생면을 조리해 바로 먹기 때문에 도톰하고 불규칙한 굵기의 면발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육수에선 잘게 썬 미더덕과 새우의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담백한 칼국수에 직접 담근 김치를 한 조각 얹어 먹으면 뜨끈하게 속이 풀리는 기분이다.
◆ 송도에서 느끼는 이국적인 휴가 '풀사이드228'
송도는 요즘 인천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르는 곳이다. 제각기 다른 모양의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장관은 미래 도시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그 중에서도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외관의 빌딩이 눈에 띈다. 각 층별로 한식, 일식, 양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건물이다. 이 중 4층에 위치한 풀사이드228은 말그대로 수영장이 딸린 레스토랑으로 동남아 리조트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프라임 등심 스테이크(1만9000원대),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2만7000원대), 스파이스 쉬림프 피자(2만4000원대) 등이 유명하다. 풀장은 여름 시즌만 오픈하며 7세 미만의 아동만 이용할 수 있다.
◆ 부평 열우물경기장 근처 '해물명가 동해 해물탕'
인천은 유독 특화 거리가 많은데 동인천 삼치골목이나 화평동의 세숫대야 냉면 골목, 북성동의 밴댕이 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번화가인 부평에는 십여 개의 해물탕집이 밀집해있는 해물탕골목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인 해물명가 동해해물탕은 2층으로 이뤄진 건물에 평일 저녁에도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다. 오징어와 꽃게, 조개 등 각종 해물이 가득한 해물탕(2인분 3만8000원)과 콩나물을 듬뿍 얹어 매콤하게 즐기는 아구찜(2인분 3만8000원)이 인기메뉴.
◆ 어마무시하게 유명한 중국집 '용화반점'
차이나타운이 있는 인천이지만 용화반점은 차이나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 있다. 이 곳이 유명해진 계기는 바로 불맛이 제대로 나는 볶음밥(5000원) 때문.
라드유로 볶아낸 이 볶음밥 하나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해 지금은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 됐다. 볶음밥 외에도 바삭하고 달콤한 탕수육(1만8000원), 계란 후라이가 올려진 짬뽕밥(6000원)이 인기다. 미리 예약을 하면 메뉴판에 없는 다른 중국 요리를 맛 볼 수도 있다. 축구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
◆ 재미있는 이름으로 먹는 재미가 두배 '와규홀릭'
박태환 수영장이 위치한 문학경기장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찾았을 법한 곳이다. 인천 지하철 문학경기장역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은 편인데 수영 경기를 관람한 후 차로 약 7분 정도 이동하면 구월동을 만날 수 있다.
구월동은 상권이 발달해 먹거리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와규홀릭은 와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들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다이닝바 스타일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영화를 컨셉으로 다양한 영화 포스터와 카메라들이 소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소고기를 토핑한 샐러드인 엠마 왓슨(9000원대)과 두툼한 와규 스테이크인 이완 맥그리거(1만8000원), 주문하면 즉석에서 토치로 구워 서빙하는 와규 초밥인 조니뎁(9000원대)이 인기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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