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판매총액은 2010년에 진행된 '제117회 미술품 경매'의 91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좋은 결과다. 낙찰률은 72%를 기록했다.
서울시 유형 문화재가 출품돼 고가에 낙찰됐으며, 불화 도자기 고서화 등 고미술품의 긴장감 넘치는 경합이 있었다. 한국 근현대 미술품에 대한 해외 수집가들의 관심도 높았다.
조선시대의 '백자청화육각향로'는 15억235만원에 낙찰돼 이번 경매에서 가장 높은 금액으로 판매됐다. 서울시 유형문화재는 출품된 3점 가운데 2점이 낙찰됐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7호 '오공신회맹축'은 추정가 2억5000만원에서 4억원에 출품돼 3억4795만원에 판매됐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85호 '아미타후불도'는 추정가 1800만원에서 2700만원에 출품돼, 경합 끝에 4194만원에 판매됐다.
최고 경합을 이끌어낸 작품은 작자미상의 '민화경작도'로, 시작가 2000만원부터 출발해 1억353만원에 낙찰됐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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