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8일(0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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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KIC)가 신흥시장(이머징 마켓) 투자를 늘리기 위해 내년 중 이머징 마켓 지역에 해외 사무소 세곳을 신설한다. 연기금, 보험사 등 이른바 국내 투자 큰손 중 이머징마켓 지역에 투자 거점을 만드는 곳은 KIC가 처음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IC는 최근 해외 사무소 설립 지역으로 중국 베이징과 싱가포르, 터키 이스탐불 등 세곳을 추렸다. 지금은 뉴욕 런던 등 두곳의 해외 사무소에서 선진국 중심의 투자를 하지만 신설되는 해외사무소들은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검토하게 된다.
지역별로 베이징 사무소는 중국 시장 투자를 위해서, 싱가포르 사무소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 투자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이스탐불 사무소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투자를 담당한다. KIC는 당초 아랍에미레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다양한 지역을 검토하다가 중동과 터키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전담할 지역으로 이스탐불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서 KIC는 2010년 10월과 2011년 3월 각각 뉴욕과 런던에 사무소를 열었다.
KIC가 이머징 마켓 지역 세곳에 동시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대체투자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과 달리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이나 사모주식 투자 등을 위해서는 현지 정보 수집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KIC는 현재 10% 안팎인 대체투자 비중을 장기적으로 20%선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올해 KIC의 부동산·인프라 부문 위탁운용사 수(24곳)는 처음으로 주식 부문 위탁운용사 수(19곳)를 넘어섰다.
특히 이머징마켓의 경우 지난해 선진국 투자시장의 강세에 따른 상대적 소외로 올해 가격 메리트가 커졌다는 게 KIC의 판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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