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속속 부산금융단지에 입주

부산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부산국제금융연수원과 해양금융종합센터 등이 속속 입주한다.올 연말까지 10여개 금융기관이 둥지를 틀 예정이어서 연내 본격적인 부산 금융중심지 시대의 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금융기관에 따르면 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부산국제금융연수원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부산국제금융센터 52층에서 개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전국은행연합회,한국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 금융연수원,보험연수원 등 7개 금융관련협회가 금융관련 교육을 이곳에서 실시한다.한국금융투자협회는 10월 중순부터 ‘주식트레이드 스킬’,금융연수원은 재무재표 분석을 주제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우선 2명의 직원이 상주하면서 교육을 관리한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오는 29일 부산국제금융센터 20~22층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한다. 이 센터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3개 기관 협업체제로 운영한다. 최성영 수출입은행 부행장이 초대센터장으로 센터를 대표해 업무전반을 총괄한다. 부산의 특화산업인 해양플랜트와 선박금융 관련 업무를 전담할 방침이다. 직원은 77명으로 시작해 연말까지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5개 부산이전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해운보증기구 등은 11월부터 연말까지 입주할 계획이다.부산시 금융산업과의 김창현 주무관은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데 이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속속 입주를 연내 끝내면 내년부턴 부산금융시대가 활기를 띨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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