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기후재정 세션' 불참…朴대통령과 만남 불발

입력 2014-09-24 21:20   수정 2014-09-25 04:03

유엔총회 이모저모


[ 정종태 기자 ] 얼어붙은 한·일 관계 해빙 분위기 속에 관심을 모았던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의 유엔 총회 기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오후 유엔 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기후정상회의 ‘기후 재정’ 세션(박 대통령 주재)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두 정상이 어떤 형태로든 만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아베 총리의 불참으로 두 정상 간 ‘조우’는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했으나 기조연설 시간이 박 대통령과 달라 서로 마주치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은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 140여개국 정상 중 네 번째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아베 총리는 28번째 연설자로 나섰다.

오후에 열린 ‘기후 재정’ 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공동 의장을 맡아 사회를 봤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1시간30분에 걸쳐 사회자로서 정상들의 토론을 이끌면서 논의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정상 간 다자회의는 자국 언어를 사용하는 게 관례인 만큼 박 대통령은 한국어로 진행했다. 이 세션에는 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세 명이 나란히 의장석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국내에 본부를 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국 교체 행사에도 특별 연사로 초청됐다. GGGI는 한국이 주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연구소의 새 의장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추대됐다.

박 대통령은 이번 총회 기간에 두 번의 기조연설을 포함, 모두 네 차례 연설했다. 이 가운데 유엔 총회 기조연설은 관례대로 우리말로 했으며, 나머지는 영어로 했다.

유엔본부=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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