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본토 상하이 주식시장과 홍콩 주식시장 간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港通)’이 다음달 27일 시작될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후강퉁에 필요한 모든 기술적 준비가 끝났으며, 세부 규정 마련작업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증감위는 그러나 외국인에 대한 주식양도차익 과세 여부 등 세부 규정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후강퉁의 정확한 시행 시점에 대해서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SCMP는 홍콩증권거래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 “후강퉁의 정확한 개시 시점은 10월27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CMP는 이어 “그동안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에 관련된 새 제도를 시행할 때 월요일을 기점으로 삼았다는 점에 비춰보면 ‘27일 시행설’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자자들이 후강퉁 시행에 따라 중국 및 홍콩증시에 투자하려면 중국 현지 증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한국 증권사에서 계좌 개설을 신청하면 된다. 중국 본토 개인투자자가 홍콩 증시에 투자하려면 증권 계좌에 50만위안 이상 있어야 하지만 한국 투자자에게는 이런 규제가 없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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