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쿠리패스의 제안] 가을에 로맨스 더하는 유럽의 명소 3곳

입력 2014-09-29 07:02  

요즘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유럽이다. 장기간 떠나는 유럽여행은 신혼이 아니면 쉽게 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만의 추억을 위해 어디로 갈 것인가는 항상 고민되는 문제다. 볼 것도, 갈 곳도 많은 유럽에서 가을에 더 로맨틱한 느낌을 더하는 허니문 여행지는 어디일까.

우선 크로아티아는 TV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라다.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데다 동유럽 특유의 낭만적인 감성이 숨쉬고 있어 휴양지이자 허니문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그중에서도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두보르니크와 자그레브는 필수 코스다. 옛 유럽도시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잘 보존된 두보르니크는 ‘아드리아해의 보석’이라는 별칭처럼 동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자그레브 시내는 넓지 않아 4시간 정도면 대부분의 관광명소를 걸어서 다닐 수 있어 여유롭다. 걷다 지쳐 자칫 예민해질 걱정을 덜어준다. 만약 체력과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자그레브 버스터미널에서 국제구간버스를 타고 프라하, 사라예보, 베오그라드 등을 여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의외로 신혼여행지 중 많은 선택을 받는 곳이 스페인이다. 대부분의 커플이 패키지와 자유여행 일정이 섞인 세미 패키지여행을 선택한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설계한 성가족 성당, 까사 밀라, 구엘 공원을 비롯해 피카소 미술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신혼부부에게 추천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몬세라트, 시체스, 타라고나와 같은 주변 도시들까지 둘러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방금 부부가 된 커플이 최고의 낭만을 느끼기에 파리보다 좋은 곳은 또 없을 것이다. 샹제리제 거리의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에펠탑 공원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차오른다.

낮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유명 작품들을 구경하며 신혼여행 사진을 찍고, 밤에는 파리 시내를 걸어다니면서 매력적인 야경을 가슴속에 담는다면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에펠탑의 야경과 근사한 저녁식사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센강 디너크루즈가 제격이다.

정창호 < 소쿠리패스 대표 jeremie@socuri.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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